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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신 빈방 남주를 바라보는 2020년의 속물 시각
    story 2021. 10. 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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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로서의 남주는 불행했을지몰라도

     

    속물적 입장에서는 그 인생이 부럽다는생각이 들어요

     

    이십대 중반 지방의 어느 호숫가에서 스무살의 혜인을 안았던 남자

     

    탄탄한 근육을 가진 남자지요. 외모의 묘사는 없지만 미남자 지수 7~9사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이 그렇게 노력하지않아도 섹스에 성공하는것처럼말입니다.

     

    어머니의 유산으로 주식놀이를 하는 40대 남자

    그래서 수저를 굳이따지자면 텅스텐수저급이네요

     

    20대부터 쭈욱 파이어족이었어요

     

     

     

    예술과 성애를 동시에 실행중인 어머니를 목격한 트라우마였는지  생물학적으로 불능인지 분명치않지만

     

    스스로 단종을 결심한 남자.  가짜 벙어리 농사꾼이 습격하듯이 쥐어본 이 남자의 불알은 짝불알이었다고합니다

     

    집수리를 진행하며 '나는 사생아요' 중2병처럼 투정을 부리기도합니다

     

     

     

    하지만 전원주택으로 물러나 붓은 놔버린 상황에도  주변에 다양한 여인들이 오가고

     

    그들의 자취를 관찰하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주인공

     

     

    앞뜰까지 침입한 할머니도  나름 호감을 가졌을 신체의 소유자에요

     

    집 안에서 발견되고, 끝내 엠뷸런스에 실려간 소녀의 평가를 보면

     

    혐오스런 40대 개저씨 타입이기보다는 외롭지만 좋은 분!

     

     

     

     

     

    이 소설은 파이어족 예술가 아재의 일상 이야기로 마무리되지않습니다

     

    오목한 여자가 저지른 참극이 마지막입니다.

     

    혜인의 결혼식 직전  

     

    읍내 지하이발소의 남자에게 안기게 하며 일종의 NTR감성까지 충족시켜버리는 남주

     

    이것이 불행의 씨았이었네요

     

     

     

    남주탓이 큽니다.

     

    왜 혜인과 마지막 밤을 보내 결혼식장에 보내주지않고

     

    지하이발소로 이끌었던걸까요.  뭘 끊어낸다는 소년같은 치기.

     

     

    제3자 입장에서 상당히 유복하지만 괴씸한 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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