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자의 시간 - 조아라 / 문피아 포대기 작가의 소소한 좀비 생존물

웅크린자의 시간 / 포대기 작가

3013년10월~2014년5월 144회 + 외전2 완결작품

조아라 링크

문피아 링크

남극기지에서 채취한 토양시료가 각국으로 배달. 그런데 뭔가 잘못되었다!!

남극기지 인원이 주인공일까요?   남극기지를 배경으로 한 좀비생존물은  데드 엔드가 있죠!

주인공은 한국에서 타일 조공으로 일하던 노총각 아재. 그의 아파트생존기입니다.

보통 좀비물하면 5회 언저리에서 소녀나 20대 여자 동반자를 만나게되는데요

이 작품은 그런 클리셰를 과감하게 탈피했습니다!! 끌린다면 추천

수십회가 진행되어도 아파트에서 혼자 버팁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뀝니다. 전기가 금방 끊기고 가스도 서서히 약해지고 급수 중단됩니다.  사람의 관리가 안되면서 아파트 건물의 상태도 서서히 변화합니다.  이 소설의 미덕은 아파트 내부의 소집단 형성과 갈등보다는 아파트라는 집단거주시설의 물리적 변화와 기능상실 과정을 꽤나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네요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재의 서바이벌 행동들을 묘사는 거의 문명 재구축하기랑 맞먹습니다.

이 소설속 좀비들 : 약간은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지능도 떨어집니다. 그렇기때문에 주인공 혼자서 좀비들을 함정에 빠트리고 골탕먹이기도 합니다.

초중반까지 한국형 히어로 좀비물에서 많이 벗어난 아파트 농성물 분위기입니다.  글라딘 작가의 더스트 초반부랑 비교하면 폭력의 경향이 매우 약합니다.

아파트 쉘터구축 삼매경에 빠진 이 아재는 끝까지 여자 동반자나 소녀를 만나지 못할까요? 아닙니다.  한참을 가다 보면 드디어 소녀 등장.  그리고 아재는 고향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행을 계획합니다.  매드맥스 장갑차량에 맞먹는 버스 개조 계획.  네 이것도 어떤 면에서 아포칼립스판 메이커 아재의 덕질일수가 있겠네요. 과연 결말은 어떻게 날지!

태그 : 좀비물 생존물 아포칼립스 1인생존 아파트생존 농성 장갑차 메이커 아재밋걸 아재생존